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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전우성)

그래서-브랜딩이-필요합니다.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브랜딩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29cm 및 여러 회사에서 브랜딩 관련 업무를 했고, 꽤나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함께 좋은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글을 적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구 

ㅇ 이것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하는 일이기에 브랜딩에는(브랜드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완성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ㅇ 브랜딩이란 제품이나 생산자로 남지 않기 위해서 브랜드를 정리하고,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와 모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남들과 다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하는 행위이다. 또한 자신의 브랜드다움을 명확히 정립함으로써 그에 따른 의사 결정 가이드를 만드는 행위이자, 결국 이 모든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일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ㅇ 얼추 아는 백 명보다는 열광하는 한 명

ㅇ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전략이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것이고, 그다음으로 어리석은 게 안티 마음을 돌리려는 것이다.

ㅇ 고객이 브랜드와 만나는 접점들을 돌아본 뒤 그중 가장 차별화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없다면 그것을 새롭게 설계해서 어떻게 보여주고 또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ㅇ 브랜드의 정체성

    - 이 브랜드는 어떤 탄생의 과정을 거쳤는가?

    - 사람들이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이 브랜드는 현재 어떤 문제점에 봉착했는가? 

    - 이 브랜드가 없다면 사람들이 가장 불편해할 부분은 무엇일까?

 

ㅇ 각자 서로 다른 약점들을 보완하고 나면 결국 모두 비슷해지고 만다.

ㅇ 그 사람이 나에게(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의 경험(혹은 기억)과 그 사람과의 마지막 경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ㅇ 가장 잘못된 전략은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는 전략이다.

ㅇ All good things must come to an end(모든 좋은 일은 끝이 나게 되어 있다.)

 

느낀 점

동네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두 개 운영 중입니다. 어느 정도는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편이지만, 소위 말하는 퀀텀점프 없이 공무원 마냥 3년 넘게 정체기에 빠져 있습니다. 동종업계 종사자에게 고민을 토로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배부른 소리일 테니까요. 결국 직접 이 문제를 풀어야 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창업컨설팅을 하며 해당 분야 및 브랜딩에 대한 교육을 종종 해줍니다. 브랜딩에 관해 전문가는 아니고 동네 사장일 뿐이지만, 장사를 14년 정도 하다 보니 알게된 바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책을 읽고 머리를 탁 치는 깨달음이 있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라는 책은 초보 및 중급자가 읽기에 분명 매우 쉽고 유익합니다. 

위 정도가 책의 2/3까지 읽었을 때 느꼈던 점이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니 오히려 각종 기획, 프로모션 등을 하며 원하는 만큼 성과가 없어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등을 설명하며 현업에 종사하는 브랜딩 전문가 및 저와 같은 동네 사장의 멘털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대치도 못했던 부분에서 진심 어린 위로를 받은 듯합니다.  

 

혹여나 브랜딩이 궁금하며, 조그맣게라도 자기 가게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고민 없이 추천해 줄 책입니다. 쉽게 쓰여 있지만, 전혀 내용이 가볍지 않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초보자도 브랜딩의 첫발을 조금은 수월하게 내딛을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실천할 내용

개인적으로 제 매장의 브랜드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도마다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없어 매번 힘이 빠지는 일이 반복되는 와중에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멘털을 다잡아야 할 듯합니다. 

 

저자는 29cm에 근무하며 29cm 브랜드북을 만들었다던데, 저 역시 직원이 20명이 넘어가게 되면 우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뾰족하게 만들 브랜드북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현재 운영하는 매장은 1년 차 2명으로 시작해서 4년 차에 8명이 되었으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덧붙여 우리 브랜드를 더욱 뾰족하게 드러낼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우리가 줄 수 있는 의외성은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우리가 더 챙길 수 있는 디테일은 무엇인지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겨준 책입니다.

 

전우성 저자의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는 처음 브랜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과 현직에 근무하며 매너리즘에 빠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알찬 책입니다. 기회가 닿으면 꼭 읽어봐서 저자의 인사이트를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찾아보니 저자께서는 브런치에서 글도 종종 올리고 있으니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생각을 엿보고 싶으면 블로그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수많은 이름 중에 단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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