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속도 올리기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사용하다 보면 때로 속도가 느리다고 느낄 때가 있을 텐데, 간단한 조치로 와이파이 속도 올리는 방법 2가지를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프록시 설정 변경하기

첫 번째 방법은 프록시 설정을 변경해 주는 것입니다. 복잡한 기술적 설명을 생략하고 핵심만 말씀드리면, 현재 대한민국의 인터넷 회선은 전과 달리 속도가 충분히 빠르기에 프록시 서버를 통해 접속을 하면 오히려 인터넷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래서 "자동 프록시 설정"을 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끄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록시 설정 변경 방법

위 캡처 화면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윈도우 시작" 버튼을 눌러 1번 "프록시" 입력. 2번 "프록시 설정 변경" 클릭. 3번 기본 켬으로 되어있는 것을 바로 아래와 같이 "끔"으로 클릭하면 됩니다.

프록시 설정 켬, 끔 전후 비교

 

위 캡처는 인터넷 속도 테스트를 활용해서 측정한 결과입니다. 보다시피 프록시 설정을 켬, 끔 전후로 약 5% 정도의 속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4 GHz vs 5 GHz 슬기롭게 활용하기

실제로 저희 부모님께서는 5 GHz만 잡아서 사용하십니다. 이유를 여쭸더니 5g 휴대폰처럼 숫자가 높을수록 빠른 것 아니냐고 되물으셨습니다. 위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을 텐데요. 천천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캡처처럼 공유기에서 나오는 와이파이 신호는 2개가 있습니다. 뒤에 공란인 것이 2.4 GHz, 5G라고 적혀있는 것이 5 GHz를 뜻합니다. 약자로 표현이 되기에 5G로 나오지만, 5G 휴대폰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각 숫자는 주파수 대역을 의미합니다. 이 주파수 대역은 각기 장단이 있기에 상황에 맞는 사용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로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주파수 대역폭	2.4GHz	5GHz
적용 범위	넓음	좁음
속도	느림	빠름
장애물 통과	강함	약함

결론을 말하면 와이파이 공유기와 휴대폰 사이 장애물이 없고, 거리가 가까우면 5 GHz가 끊김 없이 빠르고, 반대인 경우에는 2.4 GHz가 더 낫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아파트 혹은 카페와 같이 공유기와 가깝거나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는 5 GHz를 사용하는 것이 장점이며, 반대의 경우에는 2.4 GHz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역시도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거주하는 30평대 아파트 평면도입니다.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현황

제 집은 거실과 가장 끝 방에 공유기를 각 1대씩 설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사진상의 빨간색 점과 거실에서 2.4 GHz와 5 GHz의 속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빨간색 점이 가장 장애물이 많은 곳이기에 택했습니다.

와이파이 2.4GHz 5GHz 속도 비교

구분	장애물 많은 빨간색 점	거실
5GHz	180Mps	390Mbps
2.4GHz	120Mbps	130Mbps

자료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5 GHz가 2.4 GHz보다 약 3배 정도 빠르며,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확인 가능합니다. 반면에 2.4 GHz는 평소 속도는 느리지만, 장애물이 많다 해서 급격한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위 자료로 예상하자면 일반적인 30평대 이하의 집에 산다면 5 GHz로 고정 선택해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큰 이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나 집 환경이 다르거나 넓은 집에 거주 중이라면 직접 비교해 보시고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프록시 설정 변경과 2.4 GHz vs 5 GHz 비교를 통해 와이파이 속도 올리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집 구조 및 환경, 공유기 등 많은 것이 다르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테스트 후 좀 더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인터넷 속도 테스트는 아래 사이트를 활용했습니다.

Internet Speed Test | Fast.com

와이파이 공유기 사용법 한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