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어플)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유튜브입니다.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며 정말 편리한 도구인데, 관심이 없으면 유튜브 시청 전용 기기 정도로만 남는 듯합니다. 저 역시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변경하면 와이파이 설정을 도와드리고 카카오톡, 유튜브 등 몇 개의 어플을 설치해 드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번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실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앱(어플) 2가지가 있어 추천하고자 합니다. 비단 여행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한 앱(어플)이니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돋보기 앱
부모님 연세가 되면 노안이 옵니다. 예전에 어버이날 선물로 노안 전용 돋보기안경을 맞춰드리기도 했습니다. 한데, 평소 안경을 안 쓰셔서 그런지 영 불편해하시고, 매번 챙기기도 귀찮아하시더라고요.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앱스토어를 뒤져봤더니 돋보기 어플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굉장히 많이요.
앱 스토어에서 "돋보기"를 검색하면 많은 앱이 나옵니다. 대부분 단순 확대 기능뿐 아니라, 캡처, 밝기 조절, 플래시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해서 그런지 직관적인 조작으로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했습니다. 부모님도 돋보기 어플 덕분에 명세서 등에 적혀 있는 작은 글씨들을 확인하실 때 안경이 없더라도 유용하게 활용하시니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파파고
파파고는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번역해 주는 어플입니다. 패키지여행을 보내드려도 늘 아버님께서는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그런 분들 꼭 있죠?) 해서 애초에 자유시간이 어느 정도 있는 반패키지 여행을 보내드렸는데, 아무래도 언어가 가장 걸리는 것입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시니까요. 물론 여행지였던 오사카에는 한국인도 많지만, 늘 궁금한 것도 많고 워낙 독립적이신데 가이드가 없으니 여간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해서 찾은 어플은 "파파고" 번역 어플입니다. 이제야 알았지만, 정말 유용한 것이 이미 검증된 어플이었습니다.
파파고를 알려드렸더니 이미 한국에서부터 재미가 붙으셔서 열심히 사용을 하시더라고요. 우리 세대야 영어나 일본어에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부모님은 그러지 않으시니 눈이 새롭게 떠지는 느낌이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품 하나하나 사진 찍어서 파파고로 번역 후 여행 선물로 가져온 일본 라멘과 먹거리입니다. 사실 훨씬 많은데, 과자를 이미 다 먹어버렸습니다.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어플 2가지인 "돋보기"와 "파파고"를 알아봤습니다. 평소 신경 써야 하는데, 살다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어렸을 때는 모르는 것도 없고, 한 없이 커 보이던 부모님도 성인이 되어보니 여전히 궁금한 것과 알고 싶은 것도 많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돈 한 푼 안 들지만, 정말 유용하니 이 참에 효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