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펫보험 비교 및 가입 고민 후기

반려묘를 키우고 있습니다. 2020년에 만났으니 벌써 5년 차가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운 경험은 있지만, 고양이는 처음이라 처음에는 좌충우돌 난리도 아니었는데 어느덧 능숙한 집사가 되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잔병치레도 생각보다 많고 예민한 동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해서 뒤늦게 펫보험에 대해 찾아봤고 알아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0년부터 함께한 치즈

펫보험 특징과 보험사별 장점 및 공통점

펫보험은 사람으로 치면 실비보험과 성격이 같습니다. 펫보험을 검색해 보면 수많은 업체가 나오는데 주요 업체는 메리츠, 삼성화재, 현대해상, KB, DB 손해보험 정도가 됩니다. 보험사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고, 당연히 반려동물과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주요 보험사별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메리츠 펫보험 : 가장 저렴한 보험료 및 보험료 할인율
삼성화재 펫보험 : 반려견 입원, 통원 시 혜택 가장 우수
현대해상 펫보험 : 메리츠와 삼성화재의 중간

 

보험내용이 조금씩 변경되기도 하고 반려동물의 나이 및 질병 등 모든 것이 다르니 직접 사이트에 방문해 비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비교하다 보니 몇 가지 공통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인터넷 강국답게 가입 절차 및 방법이 굉장히 간편합니다. 또한 보상 신청 또한 24시간 대응이 가능하고 매우 편리합니다. 둘째로 반려동물 나이, 보험료, 보장항목 등이 따져보면 거의 유사합니다. 납입금액과 비례해서 보상에 차등이 있는 정도입니다. 

 

펫보험 문제점

펫보험을 꼼꼼하게 비교하다 보니 오히려 펫보험을 꼭 가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현재 펫보험의 문제점 때문입니다. 동물병원을 한 번이라도 가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반려동물들의 질병 범위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한데, 펫보험에서 보장되는 질병은 범위가 정말 제한적이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가입 시 사람처럼 나이나 병원 방문 이력에 따라 각종 제약이 발생하는데 생각보다 월 납입액이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대략적으로 3만 원~7만 원대까지 각종 보험상품들이 있어 비싼 금액만큼 효과적일지 끊임없이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험이야 원래 알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해서 가입해 놓는 것이지만, 고가면서 더욱이 보장형 상품도 아니기에 계속 고민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펫보험 가입 고민 후기와 결론

결국 수많은 장고 끝에 펫보험을 가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가족인 제 반려동물을 덜 사랑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펫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가 너무 비싸고 질병범위가 제한적인 것 때문입니다. 차라리 월 3만 원씩 적금을 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일단 아프지 않으면 금전적 손해가 없으며, 혹시나 아프면 저 금액을 활용해서 동물병원을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보험에 든 것이 아니니까 어떤 병이든 상관이 없기도 합니다. 추후에 동물 복지 선진국들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질병코드가 표준화되고 시스템과 법률이 강화되며, 결론적으로 보험 적용 범위가 충분히 확대되면 모를까 당분간은 월 3만 원 적금으로 미래를 대비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펫보험을 비교 고민하며 내린 결론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반려묘가 그저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뿐이고,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펫보험을 가입하지 않더라도, 적금이나 다른 대안을 마련해서 미래를 잘 대비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나이가 어리거나 상황이 맞다면 펫보험 가입도 적극 고려하셔서 걱정 없는 미래를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